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길었다.
겨울을 몰랑하게 보던 우리에게 자연은
겨울의 진미를 보여주는듯 했다.
그래서인지 사제관 옆에 다롱이 집이 언젠가 농여 있었다.
아마도 추운 겨울을 잘 나도록 신부님께서 마련해 주신 듯 했다.
오늘 아침에 성당에 볼일을 보고 내려오려는 순간
다롱이가 개집 앞에 묶여 있는걸 보았는데 기분이 참으로 묘하였다.
항상 자유를 만끽하던 녀석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
죄를 짓지 못하도록 다롱이 처럼 묶어 놓았다면
죄를 지을 수 도 않고 고해 성사도 필요 없으련만.....
다롱이가 묶인 까닭은 아마도 돌아다니면서
말썽을 피웠으리라 짐작은 갔으나 조금 안 스러웠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분별 할 수있기에
하느님께서는 구속하지 않고 자유를 부여 하신것 같다.
아마 상상해보라!
우리가 끝내 하느님 마음에 들지 않아 다롱이처럼
묶여 있다는 모습^^......
하느님 감사합니다.
좋은생각
11-02-11 14:42
나 다롱이를 위하여 염려와 걱정등 사랑하시는 마음 참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묶어 놓은 이유는 새 집을 마련했는데 불구하고 그동안(10여년이상) 노숙자 생활이 읶숙해서 너무나 추운날씨에도 집에서 숙식하지 않고 노숙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 고민하신 결과 현재와 같이 묶어놓으니 집에 들어간대요.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나 다롱이"가 집안에서 편히 있는 모습을 좀 있으시면 볼 것입니다.
122.*.169.7
제임스
11-02-12 12:43
사무실옆에 10여마리의 개가 묶여있습니다. 이름은 색깔에 따라서 불려집니다. 검둥이.누렁이,멀뚱이 용케도 자기이름을 기억하는것 같습니다. 부르면 같이 꼬리를 흔들지만 이름에 따라서 강도가 더 강해지는것 같습니다. 멧돼지 두마리도 있는데 멀리서 돼지야 하고 부르면 코를 벌름거리면서 이리저리 제 이름부르는 곳이 어딘가 하고 살피곤 합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사람과 감정은 똑 같은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