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복...♡


땅 위에 발 딛고 살아가는 한


누가 능히 주님 앞에 설 수 있습니까


이슬같이 없어질 나그네 인생길에


광야 같은 고독을 안고 사는 우리들


어두운 밤도 함께 걸어주시는 주님


목마르고 헐벗은 영혼이


저녁을 맞으며 아침을 기다립니다.

세상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하는


기이한 현상들을 바라보며서도


마음이 강퍅한 우리들에게


진정 깨닫는 마음과


앞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눈과


분별하여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시고


잃어버린 눈물을 회복하소서.

세상에 가증한 것들을 미워하시는


주님의 근심과 염려를 읽게 하소서


하늘 문 열어 놓으시고


한량없는 사랑으로 다가 오시는


오묘하신 주님의 구속의 은총을


사람들로 밝히 알게 하소서.


흠과 티로 온 몸을 감고 있어도


쉽사리 씻어내지 못하는 


감각잃은 우리들을 용서하소서.

오직 나 밖에 모르는 이기심에


더 높은 담을 쌓아가는 이 시대의


메마른 심령에 비를 주옵소서.


대지에 비 내리듯 가물어 갈라지는


우리들의 마음밭을 축여 주시고


그 곳에 겨자씨만한 믿음도 심어 주옵소서.


물 댄 동산같은 푸른 초원에


나와 이웃, 우리들의 동산을 주옵소서.


비판과 판단을 일삼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심사를 용서하시고


서로를 용납하고 보듬어 안는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