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어제2월1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가톨릭 문화관에서 은혜의 밤이 있었어요.
강사는 서울교구 성령봉사회에 계시는 분으로 김 종훈(분도) 형제님입니다.
시작기도와 함께 마르코 복음2장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 말씀중에 내 마음에 와닿는 것은
관심!!! 이웃에 대한 관심!!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는가??
이웃을바라보는 시선, 바라봄에 대한 관심 그 보는 관점에 따라 내가 달라지며
이웃이 달라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간다.
이웃에게 관심을 갖자.
이웃과 횡적인 관계가 되지 않으면서 어찌 종적인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를수 있겠습니까하는
말씀과 함께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갈려고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
갈수가 없자 예수님이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채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려 보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네 친구의 믿음 --> 예수님께 데려가면 병을 고칠수 있다는 확신 친구 넷이 한마음이 되어서
예수님께 데려갔다. 그리고 이어서 하시는 말씀-->
우리가 예수님께 가는데 첫번째 장애가 ---> 사람이라네요 그러고 보니 맞는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남편이 장애고 시어머님이 장애고 자식이 장애고
사람들이 장애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의 영성생활에서도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나와 함께하며 생활하고 부딪히는 사람하나하나가 하느님의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하면서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기위한 도구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쓰러지게 하는 그 사람들이 밉지만
나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나를 다듬고 점검하며 조금씩 조끔씩 허물을 벗어갑니다.
중풍병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디딜틈이 없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지혜
위기에서 우리는 지혜를 찾고
지혜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게 이끈다.
감씨가 땅에 떨어지면 감나무가 나오는게 아니고 기암인지 괴암인 그런 나무가 나온단다.
(나도 큰집에가서 먹어본적이 있다. 작은 열매인데 맛은 감맛이 났다.)
그런 괴암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여 3년의 시간이 흘러서 꽃이 필때 꽃을 따고 다시 1년이 지나
꽃 몇개만 놔두면 크고 맛있는 감이 된단다.
괴암나무에 감나무 가지를 접붙여 감나무로 변신시키는 역사가 성령의 역사와 같다한다.
보잘거없는 사람이라는 나무에 예수님의 가지가 접붙여지면 사람이라는 속물적 존재에서
예수님이라는 거룩한 존재로 변모되어지는 성령의 역사
나는 점점 작아져 없어지고 예수님 당신은 내안에서 점점 커지셔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하는 성령의 역사
우리는 우리들의 삶안에서 하느님의 소리가 있다.
어떠한 자세로 듣느냐?
우리가 어느위치에서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면서 하느님의 메아리 소리 낮익은 소리
그소리를 듣고자 하였는지....
넓은 바다에 작은배에 내 작은 몸이 실려져 흔들리고 있다.
하느님이 나를 바라보심에
내 인내가 한계에 다달아 부셔지기 일보직전에 마음이 굳어질대로 굳어져
시멘트가 되고 돌덩이로 변해가고 있는 나.....
하느님 사랑은 흩어져 바람으로 날려가고 기도의 뜨거움이 식어져 나를 뿌리채 흔들고 있었다.
그나마 내 안에 먼지처럼 조금 남아있는 성령의 씨앗이 자리를 잡고 다시 싹을 틔우려 한다.
무룹끓고 기도했던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들고 있다.
성령의 바람이 하느님 소리를 내 귀에 집어 넣어준다.
시편 18편 25절~31절
한마음으로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한마음으로 위해 주십니다.
흠없이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흠없이 위해 주십니다.
두마음을 품지 않고 당신을 받들면, 당신께서도 두 마음을 품지 않고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당신을 속이려 드는 자는 꾀어 넘기시고 억눌린 자를 건져주시며
거만한 자를 부끄럽게 만드십니다.
야훼여! 당신은 곧 나의 등불, 내 앞에서 어둠을 몰아 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면 어떤 담이라도 뛰어 넘을 수 있고
나의 하느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면 못 넘을 담이 없사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무슨 잘못이 있으랴
하느님 말씀에 무슨 티가 있으랴.
피신해 오는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야훼뿐 바위가 되실 이는 우리 하느님, 나에게 힘을 입혀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살게 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