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포도나무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요한복음 5,1-18
나는 주님의 포도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로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죄 짓기와 고해를 반복하면서 오늘 이 말씀이 가슴에 닿아 이글을 씁니다.
얼마전 곧 세례받는 예비신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부활절 미사후 성당에서 기분 좋게 한 잔하고 또 다른 장소에서 2차를 한것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이런 저런 뒷 이야기가 들려서 속이 상했다"는 요지의 말끝에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럴 수가"
그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하니 어쩌면 나에게 해당되는 것같아서 많은 반성을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교우들은 물론이고 특히 예비신자에게는 더 더욱 말 조심을 해야하겠다는 생각이들면서
아! 내가 스스로 주님께 붙어있는 열매 맺는 가지라고 생각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 못하는 열매 맺지 못하는 쓸모없는 가지구나, 우리 모두 다시 자신의 마음 가짐을 다잡아 참 포도나무의 가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갰구나. 내 형제의 잘못을 일흔 일곱번 까지 용서하라셨는데, 우리는 예비신자의 조그마한 한번의 실수마저 용서 못하고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