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장말다 인사올립니다.
고인이 되신 정말순 소화데레사 친정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연도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하느님의 크신 축복이 가정가정 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저의 친정 어머니는 2001년11월26일 친정 아버지가 돌아 가시전 까지 정말 열심히 레지오활동을
하셨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건강이 허락지 않아 유고상태로 있었는데 어머니가 몸담고 있는 쁘레시디음이 없어져버리는 바람에 어머니는 그냥 공중에 붕떠버렸습니다. 그날 장례식을 레지오장으로 하게 된것은 선산본당주임 신부님의 배려로 하게되었습니다.
선산본당 주임신부님의 깊은 배려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장례식을 레지오장으로 하려니 엄마의 레지오 약력이 없어져버려서 참 애매하였읍니다. 그래서 제가 전에 엄마가 활동보고 적은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노트를 찾아보았더니 적혀있어서 약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활동보고한것을 올려볼까합니다.

2000년12월20일 수요일
정데레사 저는 우리남편 아나니아씨와 함께 다니면서 무을의 이두순 아주머니와
무을면장부인인 데레사와 죽장의 데레사와 독동할머니도 다니면서 가리처서 영세시키셨습니다.
남자는 남편이 대부를 섰고, 여자는 제가 대모를 섰는데 모두 여섯명 영세시켰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몸이 노세하여 오토바이를 잘 못타기때문에
나조차 다니지 못하고있습니다.그러나 출석은 빠지지않고 열심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성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이렇게 묵주기도(묵주기도는 정말 많이 하셨어요.)
하며 조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엄마의 마음을 표현한 글을 적어놓은걸 하나 올릴가 합니다.

새벽 이슬이 내 옷깃을 적시며 지난 날의 그리움을 연상해본다.
길고 긴 세월은 끝없이 흘러가는데
가는 세월을 왜 잡지 못하고
나의 옛 모습은 자꾸만 자꾸만 멀어져가네...
백발이 된 나의모습
희미해지는 나의 정신
어쩔수없이 사라져야할 인생인것을...
무엇을 그다지 갈망했던가...
망상에 젖어서 사라져 가는 인생이 애처롭기만하구나
검은머리 백발되고
이빨은 모조리 빠져서
백새가 다 되어가것만...
마음속에 미련은 아직 청춘으로 착각하고있으니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하는데
왜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도 많이하고 훌륭한 사람이되어
시인이 되었으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으련만,
못배운게 한이로다...
지금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해는 벌써 저 산위에 걸려있네
그러나 , 가는 길은 두갈래길 세속적으로 시인이 되었으면 했지만
뜻은 이루지 못하여도 갈길은 또 있다.
나의 영원한 안식처
이 공부만은 잘 했던거 같다
아니 합격할수 있는 자신감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자신만만하다
그리고 굳세게 믿는다 영원한 나의 안식처..

친정어머니는 85세(2009년12월19일 새벽 1시 37분)로 이세상을 떠나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가슴에 담으며 생전에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며 사랑하기 위해 살다가신
그분을 그리며 이글을 올립니다. 그분의 사랑과 삶이 내 안에 온전히 녹아들어와 나도 나의
엄마처럼 그렇게 사랑의 삶을 전하는 사랑의 사도로 살다 하느님곁으로 가고 싶은 갈망을 합니다. 아멘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