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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2005-07-21 17: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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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바람 (220.*.196.170) 조회 : 3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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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실에만 충실하다고 해서
예술이 아닌 것은 아닐 것이다.
저 빨래 줄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헌 옷가지들이 받는
따스한 저녁 해를
무엇이 이토록 참담하게
기록하고 보존해 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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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의 '사진' 입니다.
기억하십니까. 시골집 마당에 아무렇게나 헌 옷가지들이 펄럭이는 모습을 말입니다.
갑자기 신발을 신고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따스한 저녁 해를 받고 있는 빨래들이 너울거리는 마당에 들어서면
왠지 어머니가 흰 빨래 같은 하얀 웃음을 웃으시며 손을 덥석 잡으실 것 같습니다.
시인은 그 자연과 일상의 가장 따스한 시간의 순간이 어떤 예술보다도
소중히 기록되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생활 주변에는 이토록 그냥 스쳐지나가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풍경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그런 순간에 있는 것은아닐까요?
해설--신달자 엘리사벳/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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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노 |
05-07-22 17:43 |
| 사진도 같이 좀 보여 주셨으면 더 좋으련만...상상으로만 할려니...따스한 저녁 해를 받고 있는 빨래들이 너울거리는 마당을...후훗..재미 있습니다...!! |
| 211.*.13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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