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어느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오전부터 일이 꼬여 온갖짜증이 나있던 저는 궁시렁궁시렁 하며
큰사거리에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번에 받을 신호도 앞에 차의 운전미숙으로 인해
저는 또 신호를 기다려야 했답니다 ㅠㅠ
또 궁시렁궁시렁 하는 와중에 .....
편의점을 나오는 팔이 없는 젊은 장애인을 보았습니다.
화가난 와중에도 동정심이랄까 그젊은 장애인을 애처러운
눈빛으로 보았습니다
그더운 날씨에 긴남방을 입고 어디가는 길이까? 하는 와중에 전보대에있는
교차로신문을 한부 뽑더군요..
직장을 구하나? 집을 살려나? 신호가 길어서인지 저는 유심히 그젊은 장애인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보던중 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나만의 생각이지만 그젊은 장애인은 한쪽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그리 행복한지 얼굴 표정이 너무 밝아보여 순간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제가 더 안스럽게만 느껴지더라구요
어느 방송에서 그러더군요 평상시 긍정적이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얼굴 표정부터가 다르다고요 그순간 저는 룸미러에 제얼굴을 보았습니다.
룸미러에 비친 저의 이마에는 왕짜증하고 적혀있고 입은 마치 바보처럼 돌아가있더라구요ㅠㅠ
그장애인은 얼마나 힘이들었을까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극복하며 저런 얼굴을 하기까지..
저는 정말 못난 사람이더라고요 어디하나 아픈곳도 없는데 말이죠 ..

그리곤 신호가 바뀌어서 저는 제가
가야할길을 가고 빽미러사이에 흥이난 젊은 장애인은 어깨를 들쑥들쑥하며
멀어져 가는 순간 제맘속에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저도 모르게 외쳤답니다.

이렇게 오장육부와 사지가 멀쩡한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이죠^^
잠깐의 5분이었을까? 참많은 시간이 흐른것처럼 저는 모든일을 함에 있어
그짧은 5분동안 제자신을 돌이켜 볼수 있었답니다

그후로 몇달이 지난 오늘 어제 너무 늦게까지 일을해서인지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조용한 사무실에 앉자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이렇게 한자 적어봅니다.

그냥그런거 같습니다
이각박한 시대에 행복은 돈 과 명예가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군대에서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문득 나온 고기 반찬에
웃을수 있는 것이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침부터 구구절절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ㅠㅠ
암튼 행복은 자기가 만든다는거 오늘의 결론입니다^^:

대인동성당 화이팅 입니다 !!!
아차차 우리 멋쟁이 관리자님도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