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인동성당 :::

찬미 예수님!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르10.25)

아무리 부자라도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빈손으로 가야 합니다. 한국 전통장례식에서 보면 10원짜리 동전 3닢을 입에 물려주는 게 죽은 사람이 가져가는 돈의 전부입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라면 손에 묵주를 쥐어 주지요. 그러나 부자가 천국에 재산(돈)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 있지요. 뭘까요..........?!
마르코 복음에 예수님께서 그 답을 주시지요.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켜온 부자청년에게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나라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22) 그렇습니다. 우리가 모은 재물을 이웃과 나눔으로서 그 재물을 하늘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사정에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한 가정을 소개 하겠습니다.

우리 본당 교우인 김 헬레나 자매님은 아직 젊은 나이에 위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 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하던 중에 경과가 안 좋아 현재는 다시 입원 투병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남편은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실직하게 되었고, 아내 간호하랴 어린 아이들 돌보랴 막노동판에도 나가지 못하고, 예비신자 교리반에도 결국 나오다 중단하는 등 생활이 말이 아닙니다. 아직 코흘리게 어린 아이들이 너무너무 불쌍합니다. 이럴 때 우리 이웃이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또한 하늘에 보물을 쌓읍시다. 또 다른 교우가 간암 말기로 투병 중에 있습니다. 그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겨울 우리가 힘모아 한 가정을 일으켜 세웠듯이 이번에도 함께 사랑과 정성을 모아 봅시다. 여러분의 사랑의 나눔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2006년 묵주기도 성월에,

인동성당 사회복지위원장; 남충희 라파엘
주임신부; 서정섭 바르톨로메오
모금통장; 신한은행 110-187-104684남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