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인동 초등학교 다닐때 도시락에 싸갈 반찬이 없어서 4째 시간 끝나면
바로 집으로 뛰어 간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애들이 그랬다.
부엌에서 대충 밥하고 김치하고 된장 하고 챙겨서 얼른 먹고는 다시 학교로 뛰어간다
왔다갔다 하면서 배 다 꺼졌다
집으로 향해 가다보면 어른들이 자주 보인다
아버지가 시킨대로 어른만 보면 인사를 한다
누군지는 모른다 시키니까 할 뿐이다
매일 그렇게 하다보니
하루는 어른 한분이 물으신다
니 아부지가 누구고...
네~ 누굽니다 하니
오냐, 매일 인사를 하길래 누구 아들인가 했네 하시면서 웃으신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부전자전
아버지가 잘하면 자식이 인사듣고
자식이 잘하면 아버지가 인사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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