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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2005-06-21 06:53:31

이름 : 池堂(베드로) (59.*.33.142) 조회 : 4653

사 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말이 남아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 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있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않을 밤에 물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므로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한잔은 이제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잔은 미리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 ♡ *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며 가치를 창조 하는 사람 池堂 † ^^* ♧ 평화를빕니다 ♧

마리노

05-06-21 14:50

제가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시중의 하나입니다...그 중에서...마지막 구절..."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마지막 한잔은 미리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위하여...위하여 !!!
61.*.242.237

마리노

05-06-21 14:51

그리고..."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가 맞을것 같은데...!!
61.*.2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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