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론 전에 신부님께서 미사예물에 대한 본당 사정을 말씀하셨는데, 필요한 것이어서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미사예물은 하느님께 바치는 신자들의 정성어린 예물로 이 예물은 전통적으로 사제생활비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예물은 구제사업에 쓰였습니다. 저희 본당의 사정은 타본당과 달리 돌아가신 영혼을 위한 연미사 예물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물론 살아 있는 사람들이 돌아가신 분보다 더 중요할 수 있지만 그래도 조상들을 위한 연미사는 필요하고 신자로서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대구대교구는 미사예물 공유화 제도가 시행되어 미사예물은 전액을 교구로 보내어 사제의 호봉에 따라 재 지급을 받습니다. 본당에서 보내는 미사예물이 부족한 경우는 타본당의 미사예물에서 남은 것으로 보조를 합니다. 저희 본당의 경우 주임신부 27호봉 770,000원, 보좌신부 3호봉 530,000원으로 적어도 1, 300,000원의 미사예물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나 연중 몇 달을 제외하고는 부족하여 평균 300,000원 정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족분에 대해 교구에서 어떤 이야기도 없지만,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큰 본당을 맡아 미사예물도 스스로 해결 못한다는 것이 교구에 미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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