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학교(초등학교)때 견진을 받은 제가 지금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그때 처음 본 주교님 모자 와 지팡이 입니다. 그러나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께서 저와 함께 하셨음을 저는 믿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경험 해 보지 않았던 지식이나 지혜들이 나를 깨우쳐 줄때마다 내가 언제 이것을 알게 되었지, 언제 배웠지, 이런 것도 내가 알고 있었나 라는 의문이 생겼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제안에 성령이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좀 더 성숙된 믿음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소리를 구분하는 마음의 눈과 귀를 훈련시키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노예 생활을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풀려나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약속의 땅을
향해 길을 떠났던 것처럼.
그러나 하느님께서 준비해 주신 땅을 가기 위해 40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던 것은 그 땅이 너무 멀어서가 아닙니다. 11일 이면 갈 수 있는 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그 많은 시간을 소비 해야 했을까요?
성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그들은 오랫동안 노예 근성에 젖은 타성에서 빠져나가기 힘들었든 것입니다. 압제자의 그늘에서 평생 이용 당하고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 살았던 생활에서 누군가를 믿고 의지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드린다는 것은 의심과, 과거에 묶여 있는 집착과 두려움에서 언제나 눈에 보여지는 문제만 바라보고 불평하며 목표와 장애물을 두고 안절 부절 하다 지나온 시간들 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약속의 땅을 걷고 있는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이 땅을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초대 받았겠지만 그 땅에 들어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시간과 같은 날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11일 이면 갈 수 있는 땅을 4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던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노예적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눈 앞에 하느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맞이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견진을 통하여 과거에 묶여 있는 사슬을 끊어 버리고 믿음이라는 새로운 땅으로 전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 놓았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이 되어 오신 분의 인도 하심에 우리는 마음의 눈과 귀를 열어 놓는다면 우리 모두의 삶에 하느님의 놀라운 일이 우리에게 일어 날 것입니다.
*****견진을 통해 좀 더 성숙된 신앙인으로 새로 태어나신 모두를 위해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