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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명상

2005-05-26 18:42:21

이름 : 모이세 (203.*.202.114) 조회 : 4950





잎사귀 명상 / 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위에 무성하다

찬미 예수님!!!!!

마르첼로

05-05-27 23:22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위에 무성하다 정말 그래요 우리의 주위에 사랑하는사람이 너무많은데 각기 서로다른 운명을 갖고 살고 있지요. 마음에닿는 글 잘보고 갑니다 -찬미예수님 평화를 빕니다-
222.*.77.23

마리노

05-06-03 12:52

이혜인수녀님의 시군요...감사합니다...!!
211.*.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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